항공, 자동차 등 산업계 지각 변동이 많은 요즘, 이러한 변화는 TV 광고를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4년여의 여정에 종지부를 찍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TV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후 처음 공개한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하늘 위의 두 마음이 만납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합니다. 두 항공사가 만나 새롭게 꾸려갈 미래를 그리는 광고라고 해석되는데요. 실제 각 항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함께 한 여객기에서 근무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두 항공사의 합병에 남은 숙제와 우려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고객을 위한 항공사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다음은 지난 16일 한국에 상륙한 중국 자동차 기업 'BYD(비야디)'의 광고입니다.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서 진행한 출범식에서 비야디의 국내 첫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이 광고는 삼성그룹의 계열사 제일기획이 제작한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출범식 현장에도 제일기획 명찰을 달고 있는 관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야디 광고의 특징은 '언어유희'입니다. 비야디의 초성인 'ㅂㅇㄷ'를 활용해 차를 홍보합니다. '비야디, 배운다, 비운다' 세 번의 언어유희가 나오는데요.
못에 찔려도 터지지 않는 배터리를 통해 걱정과 의심을 잠재울 기술을 배운다고 표현했습니다. 비운다를 통해서는 공간을 빼앗던 모든 것들을 비워 차량 내부의 공간이 넓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비야디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슬로건을 통해서도 기업을 각인시켰습니다. '함께하는 진화(EVolution together)'에 앞 두 글자인 EV만 대문자로 표현해 강조했습니다. 전기차(EV) 기업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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