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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 세계서 두 번째로 많이 걷는다… 가민 데이터 리포트 발표

선재관 기자 2025-12-16 09:48:48

하루 1만보 걷는 한국인…야외 러닝 61% 급증, HIIT도 인기

가민 "웨어러블이 2026 피트니스 트렌드 발표"

가민, ‘2025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이 전 세계 사용자의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를 분석한 ‘2025 가민 커넥트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의 일평균 걸음 수는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러닝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민은 16일 자사 앱 ‘가민 커넥트’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피트니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전 세계 가민 유저의 활동 기록은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5개 인기 종목으로는 러닝과 걷기 및 사이클링, 근력운동, 실내 유산소가 꼽혔다.

주목할 점은 한국 시장의 역동성이다. 한국 사용자의 올해 하루 평균 걸음 수는 9969보로 집계돼 전 세계 평균인 8000보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1만 663보를 기록한 홍콩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에 불어닥친 ‘러닝 열풍’도 데이터로 증명됐다. 한국 사용자의 야외 러닝 활동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실내 트레드밀 러닝 또한 64%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러닝 외에도 등산(하이킹)은 14% 증가했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은 68%나 급증하며 짧은 시간에 효율을 높이는 운동 방식이 대중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근력운동 역시 40% 증가해 아시아 평균 성장률(27%)을 앞질렀다.

가민은 사용자의 신체 에너지를 수치화한 ‘바디 배터리’ 데이터도 공개했다. 한국 사용자의 평균 바디 배터리 점수는 67점으로 전년(68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 낮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에너지 변동 폭이 큰 경향을 보였다.

가민은 이번 보고서와 함께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의 전망을 인용해 2026년에도 웨어러블 기술이 글로벌 피트니스 트렌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춰 가민은 연간 개인 맞춤형 리포트 기능인 ‘가민 커넥트 런다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지난 1년간의 생체 데이터와 활동 통계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AI 기반의 ‘액티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를 지원한다.

수잔 라이먼 가민 글로벌 컨슈머 마케팅 부사장은 “전 세계 유저들이 가민 커넥트를 통해 자신의 활동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즐기고 있다”며 “더욱 정교해진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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