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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證, "타사주도 밸류업 수단 가능"

김광미 기자 2024-03-06 17:29:05

KB증권 '밸류업의 수단, 타사주도 있다' 보고서

"타 상장사 지분 현금화해 주주환원 재원 사용"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이 밸류업의 또 다른 수단으로 '타사주'를 언급하며 상장사 지분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6일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이 '밸류업의 수단, 타사주도 있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기업의 적은 부채 부담, 넉넉한 현금·유보금에 더해 기업의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상장사의 지분"이라며 "밸류업 수단으로 타사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서 3000억원 이상 시가총액 기업의 지분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보통주 시가총액 2500조원 중 500조원 이상이 타 상장사 지분이었다.

500조 중 446조원은 상호출자 제한이 적용되는 대기업과 그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이용해 다른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보통주 자사주 규모인 72조원보다 더 많다.

김 연구원은 "상장사 지분은 기업이 의지만 있다면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현금화 해 주주 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자본 효율화를 위한 지분매각·정리는 본업에 집중하거나 부실 사업을 정리해 주주 환원을 늘릴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상장사 지분이 많고 3년 내 주주 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SK케미칼, SK스퀘어, 풍산홀딩스와 상장사 지분이 시가총액 3% 넘는 두산, 원익홀딩스, 농심홀딩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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