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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손보, 4세대 실손보험 판매시책 '강화'...이르면 내달 적용

최석범 기자 2022-01-13 10:30:19

구세대 실손보험 비중줄이기 차원..."시책 얼마 올릴지 정해진 것 없어"

[사진=KB손해보험 홈페이지]

[데일리동방] KB손해보험이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집채널별로 시책을 강화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르면 내달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판매한 설계사에 대해 더 많은 시책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선량한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장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 상품이다. 보장범위와 한도는 기존 상품과 유사하지만, 보험료는 구세대에 비해 최대 75% 낮은 게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에 힘을 쏟는 건 구세대 실손보험의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구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적다. 사실상 무료로 병원을 이용하고 '의료쇼핑'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실손보험 적자에 악영향을 미친다. 

손해보험협회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매년 급증해 2018년 122.4%, 2019년 135.9%, 2020년 132%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율은 수입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2020년 손해율을 132% 기록했다는 것은 보험료 100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32원을 줬다는 얘기다. 

KB손해보험이 4세대 실손보험의 시책은 높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해도 구세대 실손보험과 동일한 100% 이하의 시책을 지급했다. 내부적으로 전속모집채널 보험설계사에 대해 시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4세대 실손과 관련해 판매시책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언제 시책을 높일지, 시책을 어느정도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회사는 이달부터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한 보험가입자에게 1년 간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실손보험 전환방법은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담당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하는 방법 두 가지다. 만약 본인이 가입한 상품의 보험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경우, 해당 보험사에 4세대 계약전환용 상품에 가입가능한 방법과 시기를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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