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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실손보험 평균 14.2% 인상...4세대 전환 시 보험료 반값

최석범 기자 2021-12-31 16:00:15

올해 누적적자 3조5000억 예상...1~2세대 16%, 3세대 8.9% 인상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내년도 실손보험이 평균 14.2% 인상될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최근 실손보험료 인상안에 대해 합의했다. 보험료 인상 대상은 1~3세대 상품이다.

우선 1~2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6% 인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2020년부터 적용된 한시 안정화 할인 특약이 종료, 평균 8.9% 인상될 전망이다. 안정화 특약은 2019년 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3세대 실손보험 계약자의 보험료를 2020년 1년에 한해 9.9% 할인해 주기로 하면서 만든 특약이다. 

단 업계가 공개한 인상률 14.2%는 소비자 안내를 위한 전체 보험사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아니다.

가입한 실손보험 상품의 종류(1~3세대), 연령, 성별, 보험사별 손해율 상황에 따라 실제로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개인의 보험료 인상 수준은 보험계약 갱신시기에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사가 카카오톡, 이메일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실손보험료가 인상된 배경에는 실손보험 적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올해 실손보험 적자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료를 매년 13.4%씩 보험료를 인상해도 10년간 100조원이 넘는 적자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잉진료와 비급여 문제 해결이 실손보험 적자를 해소하는 핵심"이라면서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보험 활성화를 위해 4세대 실손보험 전환 계약자에 한해 1년 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등 계약자전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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