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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지스타 2025서 '팰월드 모바일' 최초 공개…'배틀그라운드'로 팬심 다지기

부산=선재관 기자 2025-11-13 14:32:15
'히트작' 팰월드 품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의존도 벗어날까
크래프톤이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과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크래프톤]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신작 '팰월드 모바일'의 최초 공개와 간판 IP 'PUBG: 배틀그라운드'의 팬덤 강화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지스타 2025' 공략에 나섰다.

13일 부산 벡스코에 부스를 마련한 크래프톤은 올해 초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을 강타한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가 개발한 원작 '팰월드'는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2,500만 장을 돌파하며 '총 쏘는 포켓몬'이라는 별칭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크래프톤이 이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버전을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크래프톤의 오랜 숙원과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는 '팰 사냥 존', '팰 포획 존' 등 원작의 재미를 살린 체험 공간과 함께 알파 테스트 신청 이벤트를 진행하며 초기 팬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신작에 힘을 싣는 한편 크래프톤의 오늘을 만든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팬 서비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하는 '매직그라운드', 개발진과 유명 인플루언서 김블루, 주키니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 '부산 지스타 핫드랍 라이브' 등 다채로운 무대 이벤트를 마련했다. 킴성태, 깨박이 등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하는 이벤트도 예고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가수 이미주, 크리에이터 우정잉 등과 함께하는 팬미팅과 퀴즈쇼를 준비해 모바일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외에도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과 협업한 '카페 펍지'를 운영하고 스탬프 랠리 미션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우산, 쿠션 등 풍성한 굿즈를 제공하며 IP 경험 확장에 주력했다.

크래프톤의 이번 지스타 참가는 '팰월드 모바일'이라는 강력한 신무기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배틀그라운드'라는 굳건한 성채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자리로 요약된다. 글로벌 히트 IP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원 히트 원더'라는 꼬리표를 떼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크래프톤의 시험대가 지스타 현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