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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메리츠·현대 등 대형 손보사 순익 일제히 감소…본업 수익성 악화 '공통 과제'

방예준 기자 2026-02-24 06:11:00

보험손익 최대 60% 급감…예실차 적자 전환·車보험 손실 확대

자동차보험손해율·의료비 증가 부담…대형사 수익성 동반 후퇴

대형 손해보험사 2025년 실적 추이. 사진은 인공지능(AI) 구글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구글 제미나이]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메리츠·삼성·DB·현대 등 대형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대부분 손보사에서 예실차 악화·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본업인 보험손익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DB손보·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전년(2조768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이 중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전년(1조8893억원으로) 대비 17.4% 줄었다. 이는 자동차보험손익, 예실차손익이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손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 960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예실차도 지난 2024년 810억원 흑자였으나 지난해 -16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쓰인 금액의 차이로 예상 금액보다 실제 지출이 많다면 손실이 발생한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810억원으로 전년(1조7105억원) 대비 2% 줄었다.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1조5336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손익은 -463억원으로 전년(-109억원)보다 손실이 확대됐으며 예실차손익은 824억원으로 전년(1688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DB손보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도 1조5349억원으로 전년(1조7722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 359억원으로 전년(1조6191억원) 대비 36% 줄었다.

특히 지난해 보험금 예실차는 -2408억원으로 전년 686억원에서 적자 전환했으며 자동차보험손익도 -547억원으로 전년 1709억원 흑자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본업인 보험손익 악화를 피하지 못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5611억원으로 전년(1조307억원)대비 45.6%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보험손익은 3961억원으로 전년(1조431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 △예실차 악화 △자동차보험손익 적자 전환 등의 영향이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보험금 예실차는 -3498억원으로 전년(-1883억원) 대비 85.7% 손실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손익은 -908억원으로 전년 192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손보업계의 순익 하락 원인은 예실차 악화·자동차보험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손익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부분 손보사는 지속된 보험료 인하·차량 정비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예실차 악화의 경우 업계는 의료 파업 종료로 인한 지급 보험금 증가, 겨울철 독감 등 계절성 질환으로 인한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변수 발생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의료 수요 증가, 겨울철 질환, 실손보험 손해율 등의 영향으로 손보업계 전반적인 예실차 악화가 나타났다"며 "예상 보험금·손해율을 가정하는 현행 제도 상 발생하는 변수를 모두 가정에 반영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지난해 실적을 감안해 향후 업계에서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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