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이노베이션 E&S, JB금융·이너젠과 맞손…민간 PPA 활성화 나선다

김인규 기자 2025-04-15 17:28:49
SK이노, 발전사업자 대상 홍보·연결 지원…재생에너지 자원 확보 확대 박차 제1금융권 최초 PPA 전용 담보대출 출시…태양광 발전사업 진입장벽 낮춘다 전북·광주은행, 그린 비즈 론·RE100 솔라-론 선보여
SK이노베이션 E&S와 JB금융지주, 이너젠이 14일 SK서린사옥에서 'RE100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장, 이진모 SK이노베이션 E&S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 천성문 이너젠 CCO)
[이코노믹데일리] SK이노베이션 E&S는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사옥에서 JB금융지주, 이너젠과 함께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 및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수급계약(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계약-대출 간 상호 연결 △ PPA 홍보 및 컨설팅 등에 힘을 모으며 PPA 확대를 위한 민간주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첫 성과로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SK이노베이션 E&S 및 이너젠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1금융권 최초 민간 RE100 이행을 위한 PPA 전용 시설물 담보대출을 개발 및 공급한다. 

전북은행은 기존에 판매하던 'JB 그린 비즈 론'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 대출을 활성화하며 광주은행은 태양광 담보대출인 '광주은행 RE100 솔라-론'을 새로 출시한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 계약 시에만 태양광 시설물 담보대출이 가능해 PPA 계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상품들은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민간 RE100 시장 참여기회를 열어줄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이 밀집한 호남 지역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사업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결을 지원하고 PP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너젠은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PPA의 확대를 위한 홍보 및 교육을 제공하고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및 RE100 달성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진모 SK이노베이션 E&S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자들의 민간 재생에너지 PPA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도 PPA 공급 자원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