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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음색으로 콘서트 장을 꽉 채운 '악뮤'...'10년을 추억하다'

안서희 기자 2024-06-17 08:25:18
10년+사랑을 조합한 타이틀 '10VE'...콘서트를 통해 음악으로 사랑을 충전하길 바라는 의미 담아 AKMU 첫 번째 콘서트 게스트였던 아이유, 10주년 콘서트 게스트로 깜짝출연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데일리] AKMU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콘서트 10VE'를 열어 데뷔 10주년 축제의 장으로 팬들을 초대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10년과 사랑을 조합한 타이틀 ‘10VE’에서 볼 수 있듯 AKMU와 음악 팬들과의 짙은 교감을 할 수 있게 녹여놓은 공연으로 기획됐다. AKMU는 10주년 콘서트를 위해 직접 세트리스트부터 편곡, 연출, 무대 디자인 등 처음부터 모든 제작 과정에 함께 했다고 전했다.

찬혁은 “음악만 듣기보다 콘서트를 통해 사랑을 채우고 충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디언덕세트는 데뷔 앨범 콘셉트였던 산속 요정 느낌을 재현한 것”이라며 “관객분들과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10VE 콘서트의 세트리스트는 △오랜 날 오랜 밤 △사소한 것에서 △BENCH △RE-BYE △못생긴 척 △낙하△얼음들 △DINOSAUR △물 만난 물고기 △라면인건가 등 21곡으로 10년간 AKMU를 추억 할 수 있는 곡으로 꽉 채운 공연이었다.

특히, 앞 순서에는 재즈풍으로 편곡한 RE-BYE를 선보인 수현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케 했다. 16일 콘서트에서는 찬혁의 기타와 수현의 피아노로 재편곡된 '시간과 낙엽'이란 곡 순서 때 피아노의 전원이 켜지지 않아 잠깐의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AKMU는 금 프로다운 모습으로 공연을 이어 나갔다.

또 이 가운데는 수현은 미발매 곡인 'REMEMBER'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이 곡은 오빠가 군대를 갔을 당시 작업했던 솔로앨범 중 수록된 노래”라며 “어린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조금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과거의 나에게 불러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는 아이유가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아이유는 " AKMU의 첫 번째 콘서트의 게스트로 섰는데, 10주년 기념적인 날 또다시 게스트로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너의의미'와 '에잇'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