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DL이앤씨, 싱가포르서 첫 플랜트 EPC 사업 성료... 기술력 입증

한석진 기자 2024-06-13 09:21:59
싱가포르 카리플렉스 라텍스 공장 전경[사진= DL이앤씨]

DL이앤씨가 싱가포르에서 처음 수행한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준공 승인도 받았다.
 
이번 공사는 약 3억달러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2년 3월 공장 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수행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을 통해 공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