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압구정 재건축 수주 경쟁 확산…DL이앤씨, 5구역 현장 행보로 존재감 부각

우용하 기자 2026-02-10 11:02:02
3·4·5구역 일정 겹치며 경쟁 가열 DL이앤씨, 아크로 앞세운 집중 전략
DL이앤씨 임직원들이 압구정5구역 조합원에게 출근길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일대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압구정5구역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5구역 현장에 모인 DL이앤씨 임직원들은 “아크로(ACRO)가 압구정5구역을 대한민국 1등 단지로 만들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내건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어 공정 경쟁을 선언하며 투명한 수주 전을 약속했다.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한 상품성, 조합원 100% 한강뷰 설계, 가장 신속한 사업 추진 등을 내세워 성공적인 사업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도 공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을 압구정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회사의 총 역량을 동원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며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압구정 내에서는 압구정5구역 입찰에만 집중해 이곳을 위한 최고의 사업 조건을 내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압구정5구역 역시 주거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 가치를 지닌 역작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통합해 최고 70층, 140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대형 사업지다. 조합은 오는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낼 예정이며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강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 덕분에 올해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압구정재건축 시장의 경쟁은 5구역에 그치지 않는다. 3·4구역도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일정은 5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 규모가 5175가구에 이르는 가운데 4구역은 총 1664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4구역은 이미 공고를 올리며 시공사 입찰 활동을 본격화한 상태다.
 
조합과 업계는 다수의 대형 건설사가 이들 구역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을 수주하며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3구역 입찰 참여를 공식화 했으며 삼성물산,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며 물밑 경쟁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4·5구역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2주 안팎으로 몰리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복수 구역 입찰을 두고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은 단일 구역의 수주가 아니라 브랜드 지위와 향후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이다”라며 “5월에 집중된 일정이 수주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