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격전지에서 피란 행렬을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가 러시아군 공격에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국적의 임호프가 우크라이나에서 취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임호프는 프랑스 BFMTV방송 소속으로 확인됐다.
BFMTV는 “전쟁을 취재하던 그는 30일 장갑차를 타고 인도주의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파편에 희생자가 됐다”며 “그는 무장하지 않은 사태였으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동료 막심 브랜즈태터와 동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6년간 우크라이나를 취재해왔던 그는 도네츠크 외곽 마을인 리시칸스크로 향하는 길에 변고를 당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호프는 전쟁의 진상을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었다”며 “그는 러시아의 폭탄을 피해 달아나는 민간인과 함께 피란 버스에 있다가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했다. 또 “조의를 표하며 프레데릭 르클레르-임호프의 가족, 친척, 동료들의 고통을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임호프의 죽음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최대한 정확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임호프가 취재 중이던 세베로도네츠크는 현재 3면이 포위된 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 최대 격전지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세베로도네츠크는 이미 건물 90%가 피해를 입고, 도시 인프라가 거의 다 파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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