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달러 환산 명목 GDP도 1조8662억 달러로 3년 만에 줄었다.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다. 이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상 2024년 경상GDP(2556조8574억원)에 대입하면 지난해 경상GDP는 2654조18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변환하고 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68만4564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21년 3만7503달러까지 반등했으나 2022년 이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환율 부담 속에 다시 정체됐다. 올해는 성장 회복 시 3만7000 달러대 재진입이 가능하나 환율 흐름이 관건으로 꼽힌다.
대만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지난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7%대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중심으로 AI 관련 제품이 전체 수출의 6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만의 올해 성장률을 평균 4.0%로 전망하며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2003년 대만을 앞선 이후 22년 만에 다시 역전되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1인당 GDP 순위가 2024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하락하는 반면 대만은 35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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