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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상반기 실적 부진' 롯데웰푸드, '수익성 확대·메가 브랜드 육성' 과제

김아령 기자 2025-08-06 17:24:38
롯데웰푸드 본사 전경 [사진=롯데웰푸드]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웰푸드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향후 수익 확대를 위해서는 메가 브랜드 육성 및 해외 사업 매출 확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연매출 4조원 클럽’ 달성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에 실패할 경우 올해 ‘5조 클럽’에 미끄러질 전망이다.
 
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43억원으로 1.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61.5% 줄었다.
 
국내 법인은 상반기 소비 둔화에 강우 일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0.6% 감소한 83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법인은 가격 인상 및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1.2% 증가한 2439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394억원으로 2.2%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49.6%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 소비 진작과 성수기 일기 호조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돼 원가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핵심 제품인 ‘빼빼로’ 국내외 소비 활성화에 집중하고 고수익 껌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가 하리아나 공장에서 최근 빼빼로의 본격적인 현지 생산·판매에 돌입했다. 하반기 현지 매출 63억원을 목표로 하며, 올해 글로벌에서의 빼빼로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인도에서 돼지바, 수박바, 죠스바를 생산·출시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제로 젤리와 쿠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웰푸드가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식품 시장 성장 한계 및 해외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내 인구 정체·고령화로 스낵류·아이스크림 등 주요 카테고리가 성숙기에 진입한 반면, 동남아·중동·남미 등에는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 향상으로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했다.
 
실제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9.5%로 전년(26%) 동기 대비 3.5% 높아졌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고수익 껌 카테고리 확대와 성수기 빙과 대응을 바탕으로 국내 연중 소비를 활성화 하겠다”며 “해외에서는 롯데 빼빼로 론칭·분포를 확대해 올해 글로벌 사업 매출 12~1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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