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농협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노사 간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금요일 근무시간을 1시간 줄이는 단축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부터 NH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수요일과 금요일에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내년 1월 중일 가능성이 높다. 단축근무일에는 퇴근 후 1시간 동안 직무와 관련한 금융연수원 강의를 비대면으로 수강하게 된다.
주요 은행 중 2곳이 새해부터 단축근무를 시작하면서 타 은행들도 이른 시일 내 임단협 과정을 거쳐 해당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근무를 오후 5시까지로 앞당기는 것이다. 다만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로 기존과 같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노조 지부도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를 노사 협의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노사 합의로 단축근무부터 추진하고 주 4.5일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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