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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쿠바, 미국의 반(反)쿠바 테러 묵인·조장 비판

华金·埃尔南德斯,蒋彪 2025-07-10 19:03:49
지난 5월 1일 쿠바 수도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국기와 현수막을 들고 메이데이(노동절) 집회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아바나=신화통신)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부 차관이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 내 반(反) 쿠바 테러 활동을 오랫동안 방관하고 묵인·조장해 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로 인해 쿠바가 지속적으로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달 차관은 60여 년간 일부 테러 조직이 미국 내에서 쿠바를 겨냥한 적대적 활동을 벌여왔지만 이에 대해 책임이 추궁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미국 정부의 방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런 행위의 목적은 쿠바의 안보와 안정을 해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비달 차관은 쿠바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반테러 관련 결의를 꾸준히 이행했으며 국제 반테러 협력도 적극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정치적 고려 때문에 쿠바의 반테러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 정부가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쿠바에 대한 적대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1962년에는 쿠바를 상대로 경제·금융 봉쇄 및 무역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2021년 1월, 미국은 쿠바가 테러리스트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베네수엘라 및 지역 문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쿠바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올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이 명단에서 쿠바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해당 결정은 바로 뒤집어졌고 쿠바는 재차 미국으로부터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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