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TV홈쇼핑협회가 주요 홈쇼핑사 7곳(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의 지난 2020~2024년 매출액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거래액(결제금액 총량)은 19조3423억원으로 지난 2021년(21조9771억원) 이후 계속 감소했다.
또 전체매출액(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난해 기준 5조5724억원으로 지난 2023년(5조5577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매출액 가운데 방송매출액의 감소폭이 컸다. 홈쇼핑사 7개의 방송매출액은 지난해 2조6424억원으로 지난 2020년(3조903억원) 대비 1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에 더해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 수수료는 지난해 기준 73.3%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54.2%) 대비 계속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8일 서울 성동구 성수 XYZ 서울에서 컴온스타일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CJ온스타일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에는 CJ온스타일의 대표 프로그램인 '겟잇뷰티',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등에서 소개되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현장에서 관람할 수도 있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코사이어티에서 'AIGLE(에이글)'의 올해 봄·여름(S/S) 신상품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에이글의 독점 판권을 인수하고 팝업스토어, 편집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첫 정규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주요 점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TV를 탈출한 홈쇼핑'이란 콘셉트로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스토어는 홈쇼핑 내 인기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스토어다. 주로 현대백화점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버버리, 프라다 등 럭셔리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허 교수는 "홈쇼핑업계는 TV 시청을 안하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송출 수수료를 낮춰 홈쇼핑업계의 본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과 TV에서만 상품 판매를 진행하다가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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