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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하얼빈에서 2천㎞ 떨어진 中 안후이 다볘산, 빙설 스포츠 '핫플'로 급부상

赵金正 2025-02-12 21:09:44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안후이(安徽)성 류안(六安)시 진자이(金寨)현. 중국 훙링(紅嶺) 도로를 따라 달리면 저 멀리 진자이 롄화산(蓮花山) 스키장의 슬로프가 보인다.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마치 거대한 '은막' 위에 찍힌 반점처럼 보인다.

안후이(安徽)성 진자이(金寨) 롄화산(蓮花山)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지난 7일 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개막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중국 전역에서 빙설 스포츠에 참여한 인구는 3억1천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3년 겨울이 시작된 이후 빙설 스포츠 참여 인구는 2억6천400만 명을 기록했다. 이제 빙설 스포츠 열풍이 하얼빈에서 약 2천㎞ 떨어진 안후이성 다볘산(大別山) 지역에서도 불고 있다.

"예전에는 황무지였지만 주변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 위치도 좋아 스키장으로 개조한 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진자이 롄화산 스키장의 스키 강사 장강(張剛)은 "지난해 겨울 시즌 개장 이후 약 300명의 관광객에게 스키 강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진자이 롄화산 스키장에서 스키 장비를 고르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샤오타오(肖濤) 진자이 롄화산 스키장 부사장은 "빙설 스포츠가 보급∙발전하면서 지난해 말 시즌 개장 이후 이미 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올해 종합 매출이 2천만 위안(약 39억8천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해 질 무렵, 스키장에서 돌아온 숙박객들이 롄징산(蓮境山) 펜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진자이 롄화산 스키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주선 객실'을 닮은 독특한 형태의 펜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근 스키장을 찾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스마트 장비를 갖춘 '우주선 객실'을 설계했습니다." 진자이현 시롄(西蓮)촌에 위치한 롄징산(蓮境山) 펜션의 우얼이(吳二一) 점장은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거의 매일 만실이었다"며 "스키장 픽드랍 서비스 및 온라인 객실 예약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번 겨울 시즌 매출이 약 70만 위안(1억3천93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롄징산 펜션에 묵고 있는 한 관광객은 "고속철도 특별 환승 열차를 이용하면 허페이(合肥)에서 스키장까지 두 시간 남짓 걸려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의 기후가 온화한 편인데다 숙박과 여행 환경도 더 쾌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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