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과 협력해 국내 원자력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1일 한수원에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한수원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설치되며 폐쇄형 네트워크에서만 운영되어 데이터 유출 방지를 핵심으로 한다.
한수원은 40년 이상 축적된 원전 운전 데이터와 절차서를 뉴로클라우드에 학습시켜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과 원전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라며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이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는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었다. 국가 중요 시설인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은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폐쇄형 AI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글로벌 최초의 원전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사례로 향후 증가하는 전 세계 원전 수요에 대응하는 선도적 기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이번 계약은 뉴로클라우드 플랫폼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성사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특수 산업에서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 사례”라며 “원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수원은 뉴로클라우드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원전 운영을 실현하고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원전 기술과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이 결합해 원전 산업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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