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과 인증을 할 수 있는 패스키 인증 시스템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업들이 손쉽게 패스키 인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패스워드리스 시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대신 공개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 기술로,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 없이 디바이스의 인증 방식(생체 인증, 핀 번호 등)을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패스키를 기본 인증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도 빠르게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에 패스키 인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본인 확인 서비스 앱인 ‘PASS’에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이 빠르고 쉽게 패스키를 도입할 수 있도록 SaaS 형태의 패스키 인증 시스템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또한 글로벌 FIDO(신속한 온라인 인증)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패스키의 국제 표준 마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패스키 SaaS는 PC, 스마트폰, 웹, 앱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제약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패스키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이후에는 디바이스 종류나 기기 변경에 관계없이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비밀번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비밀번호 탈취나 피싱 공격 등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보안성이 높다.
오는 9월부터는 국내 대표 임직원 복지몰 ‘베네피아’가 SK텔레콤의 패스키 SaaS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700개의 기업 및 기관이 이용 중인 베네피아 사용자들은 더욱 편리한 로그인과 인증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오세현 SK텔레콤 Web3 CO장(부사장)은 “패스키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로그인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에게는 고객 이탈률 감소와 보안 리소스 절감 등의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패스키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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