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와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견인한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사 스마트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소 솔루션·인프라 전문업체 한화시스템과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전력 시장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한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전국에 분산돼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 전력 생산에 한계가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등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했다. VPP는 전국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IT기술로 통합 관리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사용) 달성을 돕고,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거래 기회도 확대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력중개시장을 선점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원 모집과 기업 RE100 컨설팅을, 한화시스템은 발전소 구축·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보유 기술력을 총동원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는 "RE100은 환경 문제를 넘어 산업 성장을 좌우하는 경제 이슈"라며 "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 등 통신업계가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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