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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중국 현지 법인 청산…IP 사업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

선재관 2024-05-20 09:51:30
카카오프렌즈 중국 상하이 정규 매장 [사진=카카오IX]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중국에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현지 법인을 청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는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IP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8년 10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IX 차이나' 법인을 설립했다. 카카오IX 차이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유통과 캐릭터 IP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했다.

하지만 카카오IX 차이나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2020년 9월 상하이에 카카오프렌즈 중국 1호 직영매장을 여는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지만, 해외 사업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비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감소와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카카오IX 차이나 청산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향후 중국 IP 사업은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미 중국 알리바바 계열사인 '알리피시'(Alifish)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IX 차이나는 중국 시장 태핑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지만, 현지 시장 환경 변화와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전략을 조정했다"면서 "IP 콘텐츠 기반으로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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