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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에코프로 목표주가 182만 vs 45만…널뛰기 전망에 개미만 '멘붕'

박이삭 수습기자 2023-04-19 16:03:12

이창환 하이투證 부장, 최대치 210만원 제시

개미들, 겉으로는 '열광' 속마음은 '조마조마'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오창공장 [사진=에코프로비엠]

[이코노믹데일리]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두고 전문가 의견이 선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당 최대 135만원 차이가 나는 널뛰기 전망이 잇달아 나오자 투자자 혼란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환 하이투자증권 강북WM센터 부장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보수적 관점에서 182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머리티얼즈를 포함한 기타 자회사 지분가치를 각각 16조·26조·5조로 추산한 뒤 이를 주당 가격으로 환산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향후 에코프로비엠 매출을 35조로 가정할 경우 에코프로 관련 지분가치가 총 54조원으로 뛰어올라 환산주가는 21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부장에게 무조건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에코프로 종목토론실을 중심으로 이 부장에 대한 응원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한편,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을 폄하하는 멘션이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위대한 기업이나 현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5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조정했다.

그는 에코프로 주주들의 날선 비난에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중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를 저평가했다는 비판에 대해 "(현재 갑론을박이 오가는) 수산화리튬 가격을 높여 에코프로 시가 총액을 산출하더라도 적정 시총은 14조3000억원"이라며 이날 기준 시총(16조3500억원)에 비해 낮아 '매도' 의견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 역시 에코프로 관련 종목 주가가 과하다는 판단 하에 사실상 매도 의견인 '중립' 리포트를 냈는데, 이후 이들 회사에 개인투자자 항의 메시지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에코프로와 그 자회사 임원들이 연달아 자사 주식을 매도해 투자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통상 임원들은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내부자 주식 매도가 주가 하락의 전조 증상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박모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에코프로 주식 1924주를 주당 60만7604원에 처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모 본부장의 처분 목적은 '주택담보대출 연장'이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표면적 이유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10일에는 허모 에코프로에이피 대표가 에코프로비엠 주식 1만1220주를 주당 28만5995원에 매도했다. 김모 에코프로에이치엔 사외이사는 12일에 에코프로비엠 주식 500주를 29만8000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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