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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빛 보는 LG폰 장점?

김성욱 기자 2021-05-28 11:25:34

​삼성・애플, LG 스마트폰 대상 보상 프로그램 선봬

LG폰 사용자 “몸값 높아지면서 교체 검토하게 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매장. 사진=차현아 기자]

[데일리동방] “LG폰의 장점이 드디어…”(cang****)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국내 소비자 몸값(?)이 오르고 있다. LG 스마트폰이 갖고 있던 국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보상 정책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구애에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기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LG전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6월 30일까지 한달간 LG전자 V50 ThinQ를 비롯해 LG전자 LTE 및 5G 스마트폰 전 기종을 사용 중이 고객인 최근 갤럭시S21,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노트 20 시리즈를 새로 개통하고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에 추가로 15만원을 보상한다.

애플도 한달 이상 사용한 LG전자 LTE, 5G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시리즈로 교체하면 일정 수준의 중고가와 추가 보상금 15만원을 보상한다. 기간은 9월 25일까지로 삼성전자보다 보상 기간이 길다.

삼성전자나 애플은 자체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은 기존부터 진행해왔지만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해서까지 추가 보상금까지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애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타사 스마트폰에 대한 보상 정책을 도입했다. 추가 보상금 지원도 전액 부담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는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점유한 10%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5%, 애플 21%, LG전자 13%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보다 공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는 것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동일한 안드로이드 체계의 삼성전자 갤럭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을 고스란히 내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격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누리꾼들은 갤럭시와 아이폰의 장단점은 물론 AS 등을 비교하는 글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도

이에 누리꾼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댓글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 스마트폰 사용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LG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효과를 이제야 누린다는 시각도 나타내고 있다.

한 LG 스마트폰 이용자는 “LG 스마트폰을 특별한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아직 스마트폰을 바꿀 의사도 없다”면서도 “어차피 다음 스마트폰은 LG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할 때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철수하니 LG전자 스마트폰이 빛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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