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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7', 미국 초기 판매량 50% 급증…역대 최고 기록

선재관 기자 2025-08-01 10:23:34

미국서 터졌다…'역대급' 실적 올린 갤Z폴드7, 인기 비결은

'틈새' 넘어 '주류'로…美 시장서 흥행 신기록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Z 폴드7’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이 미국 시장에서 전작 대비 50% 급증한 초기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썼다. 2000달러에 달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로 폴더블폰이 틈새 제품을 넘어 주류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일 미국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Z 폴드7의 사전 예약이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Z 플립7을 포함한 합산 사전 예약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은 60%나 늘었다.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일반 스마트폰처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폼팩터 변화가 흥행을 이끌었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잇따랐다. 블룸버그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장 확실한 선택지"라며 넓어진 6.5인치 커버 스크린을 높이 평가했고 테크 매체 더 버지는 "더 얇고 가벼우며 균형 잡힌 폴더블폰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의 시작"이라고 극찬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드류 블랙아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Z폴드 시리즈는 미국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반응을 얻었다"며 "이제 소비자들이 폴더블 폰의 타협이 아닌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도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폴드7은 블루 색상이 사전 예약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통적 인기 색상인 블랙을 압도했다. 플립7 역시 산호색이 약 25%를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블랙아드 부사장은 "2024년 이후 여성 소비자층에서 Z폴드 시리즈 수요가 유의미하게 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흥행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에서는 사전 판매 104만 대를 기록했고 인도에서는 48시간 만에 21만 대의 예약을 돌파했다. 다만 아직 미국 내 폴더블폰의 누적 판매량은 수백만 대 수준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미미하다. 하지만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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