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하나금융투자가 농심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라면 총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심은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펴낸 보고서에서 "농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487억원·404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국내 라면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수출이 40% 증가할 것"이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완화 기조까지 더해져 국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해외 법인 매출 성장은 1분기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농심 매출액은 6877억원, 영업이익은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6.8%, 101.1% 성장한 규모다.
심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0.4%, 98.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015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이익이 올해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법인 이익률 상승과 해외법인 체력 향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비축 수요를 차치하더라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K-푸드(식품한류)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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