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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리스크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선재관 기자 2025-06-22 11:03:17
금리 불확실성에 중동 악재까지 비트코인, 어디까지 밀리나
트럼프의 정책에 의해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라는 것을 형상화 한 밈캐릭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코노믹데일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2일 오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1% 내린 10만1820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4.65% 하락한 2286달러를 기록하며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약 3조 1300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000억 달러가량 감소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약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중동 긴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하락세는 마찬가지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4200만원대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5% 가까이 하락한 319만원 선을 기록했다.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1% 넘게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의 ‘공포 및 탐욕 지수’는 43점으로 ‘중립’ 단계를 유지하며 급격한 투매보다는 관망세가 짙은 시장 상황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