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데이터 선도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통신·의료 분야 등 5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이를 원하는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이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3월부터 의료, 통신 등 분야에서 우선 시행됐다. 이번에 출시된 5개 선도서비스는 국민이 마이데이터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선정한 것이다.
서비스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컨소시엄의 '통신 이용 패턴 기반 맞춤형 요금제 추천 서비스' △NICE평가정보 컨소시엄의 '맞춤형 여행지 추천·여행경비 최적 설계 제안 서비스' △가톨릭중앙의료원 컨소시엄의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을 통한 예방 콘텐츠·맞춤형 질환 관리 서비스' △룰루메딕의 '해외 의료기관 방문 시 국내 의료 기록 연동·번역 등 의료지원 서비스' △카카오헬스케어의 '안전한 복약 관리·약물 처방 지원 서비스'다.
이 중 통신·자율 분야 2개 서비스는 지난 4월 말 먼저 출시됐고 의료 분야 3개 서비스는 이날 정식으로 선보였다. 각 서비스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을 통해 통신·의료 등 각 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자신의 정보가 어디로 전달됐는지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철회도 가능하다. 시연회에서는 선도서비스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서비스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건강증진이나 통신비 절감 등 기대 효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실질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함으로써 마이데이터 제도가 국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도서비스가 마중물이 되어 국민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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