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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제17회 대통령배 KeG, 제천서 개막… '미래의 페이커' 향한 열전 돌입

제천=선재관 기자 2025-08-16 14:38:24

정부·지자체 한목소리로 "e스포츠 육성" 

제천 시장·국회의원이 던진 파격 약속

대통령배 KeG, 단순 대회 넘어 미래 산업 투자로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개회식 현장[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아마추어 e스포츠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이 16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07년 시작돼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이자 전국 e스포츠 팬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치열한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16개 시도 232명의 대표 선수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한 총 5개 종목에서 소속 지역의 명예를 걸고 이틀간의 열전에 나선다.

이날 오후 12시에 진행된 개회식은 대회의 위상을 증명하듯 정부, 국회, 지자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재환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창규 제천시장, 엄태영 제천·단양 국회의원, 정선미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아마추어 e스포츠 생태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 콘텐츠 산업과장[사진=선재관 기자]

개회사를 맡은 최재환 문체부 과장은 먼저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마추어 생태계가 잘 이뤄져야 프로 e스포츠 생태계도 잘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부도 지속적으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육성 의지를 분명히 하고 “선수분들의 이번 대회 경험이 미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 시장[사진=선재관 기자]

개최 도시를 대표해 환영사를 전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e스포츠를 통한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선수단과 내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제천시는 중부 내륙에 있어 e스포츠 대회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고자 한다. e스포츠가 가진 미래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경기는 경쟁의 장뿐 아니라 화해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분 좋은 경기를 벌이기를 바란다”며 스포츠맨십을 당부했다.
 
엄태영 제천시 단양군 국회의원[사진=선재관 기자]

엄태영 제천시 단양군 국회의원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언급하며 e스포츠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페이커’가 세계적으로 국위 선양하고 있다. e스포츠를 지망하는 젊은 사람들의 영웅이 되고 있는데 제2, 3의 영웅들이 계속 나와서 대한민국이 이스포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천에서 여러분의 큰 꿈을 펼쳐가시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상금 2800만원을 걸고 진행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지역에는 대통령상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각 종목별 우승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특히 ‘FC 온라인’ 종목 입상자에게는 프로 선수의 꿈으로 이어지는 ‘2025 FC 온라인 퓨처스 리그’ 본선 시드권이 부여돼 단순한 아마추어 대회를 넘어선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회는 17일까지 이어지며 경기장 안팎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주요 경기는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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