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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상하이 테마파크 열풍, '행복 경제' 드라이브 건다

陈爱平 2025-02-15 14:00:54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중국의 관광객 수(연인원, 이하 동일)와 관광 지출 총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수년간 국제 IP(지식재산권)가 잇따라 도입되고 기존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상하이의 '테마파크 열풍'도 끊임없는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진장(錦江)국제그룹은 지난 12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그룹의 글로벌 체험사업부와 합자 프레임워크 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장 후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진장랜드에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상하이)'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의 첫 중국 진출이며 전 세계 세 번째의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 프로젝트다.

지난달 20일 폐장 전 상하이 진장(錦江)랜드의 대관람차. (사진/신화통신)

1984년 10월에 설립된 상하이 진장랜드는 상하이 최초의 대형 전문 테마파크로 부지 면적은 10만3천㎡에 달한다. 40여 년 동안 운영된 진장랜드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추억을 담고 있지만 개조∙업그레이드 시점에 도달했다.

상하이 시민들은 테마파크의 국제 IP 도입과 대관람차 업그레이드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진장국제그룹은 상하이 진장랜드가 재개장하는 오는 2027년, 연간 방문객 수가 약 80만 명에서 약 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2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은 한 관광객이 뱀의 해 새봄 테마 장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린환제(林煥傑) 중국 테마파크연구원 원장은 상하이의 주요 놀이공원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개성 있는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권위 기관인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3 글로벌 테마파크 및 박물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방문객 수 1천400만 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인기 테마파크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테마파크가 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는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문화, 경제, 비즈니스 등 다각도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상하이 환러구(歡樂谷)를 찾은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시 진산(金山)구에 위치한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의 경우, 올해 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테마파크 토건 주체 공사가 전면적으로 완료됐으며 공연 무대장치, 장비 설치 등 공사가 예정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쑹장(松江)구에 위치한 상하이 환러구(歡樂谷)는 최근 수년간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와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도입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차오청(華僑城)그룹은 지난해부터 향후 10년간 약 50억 위안(약 9천900억원)을 투자해 상하이 환러구를 중국 최초의 '환러구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들고 '슈퍼 환러구'를 핵심으로 하는 환러 테마파크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하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테마파크 열풍'이 상하이는 물론 중국 문화관광 산업의 고품질 장기 발전에 대한 업계의 자신감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