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최근 중국 춘절, 위안샤오제(元宵節·정월대보름) 등 명절 특수에 더해 해외 시장 수요 증가로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더우난(鬥南)가도(街道, 한국의 동)의 생화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생화 평균가가 송이당 약 2.5위안(약 4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꽃 도시'로 불리는 더우난은 아시아 최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화 거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화훼 시장의 '풍향계'이자 가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우난에 위치한 쿤밍국제화훼경매거래센터는 2월 들어 생화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일일 평균 거래량은 약 450만 송이였고, 최고 일일 거래량은 600만 송이를 돌파했다.
거래센터 관계자는 빨강, 분홍 등 복고 계열의 단일 장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고 경매가가 송이당 5위안(990원)에서 7위안(1천386원) 사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급 장미류가 강세를 보이며, 최고 경매가가 송이당 13위안(2천574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미 외에 카네이션, 튤립 등 여러 품종의 가격도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더우난 화훼산업 종합서비스센터 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경매 시장을 제외한 더우난 화훼 시장의 생화 거래량이 약 1억9천만 송이를, 거래액은 2억8천8백만 위안(5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장의 일일 평균 방문객 수가 4만 명(연인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춘절부터 위안샤오제까지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생화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은 상품 발송에 분주하다. 더우인(抖音) 전자상거래 업체 '윈서(雲舍)화훼'의 경우 일일 평균 매출이 500만 위안(9억9천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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