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춘절 용품 온라인 소매판매액, 전년比 6.2% 증가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의 온라인 소비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허융첸(何詠前)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2025년 전국 온라인 춘절(春節·음력설)맞이 용품 페스티벌' 행사 기간 하루 평균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확대 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각지는 춘절 소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보조금 혜택 조치와 편리한 회수 채널을 내놓았다. 덕분에 식기세척기, 정수기의 온라인 판매액은 각각 71.8%, 47.4% 늘었다.

비자 면제 대상국 확대, 연휴 기간 연장 등 호재성 정책으로 크로스보더 여행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판매액은 35.2% 늘었고 그중 출경 여행은 무려 72.3% 확대됐다. 춘절 기간 일본∙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단거리 노선 여행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여행 주문량은 130%, 12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춘절 기간 중국 각지서 전통문화 콘셉트의 행사가 이어지면서 백사(白蛇) 전통공예품, 등롱 등 무형문화유산 테마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무형문화유산 공연, 민속 유원지 관람 등 여행 상품이 폭발적으로 판매돼 춘절 기간 온라인 판매액이 무려 407.7%, 109.8%씩 폭증했다.

건강과 유기농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쉐이크보드, 러닝머신의 판매액은 각각 98.3%, 93.8% 증가했고, 유기농 양념, 유기농 우유 판매액은 81.5%, 44.4%씩 늘었다. 수입품도 춘절맞이 용품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탈리아 초콜릿∙캔디, 말레이시아 과자∙케이크 등 특색 상품 판매액은 각각 134.3%, 73.4% 확대됐다.

매장 식사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8% 늘어난 온라인 요식 판매액 중 중점 모니터링 플랫폼의 녠예판(年夜飯·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식사) 매장 식사 주문량은 35.4% 증가했다. 온라인 문화∙엔터테인먼트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춘절 영화 시장 열풍이 '온라인 예매, 오프라인 관람'으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문화∙엔터테인먼트 판매액은 55.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