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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AI 전환 기본은 품질"

성상영 기자 2024-10-17 09:37:36
직원들과 만나 'AX 컴퍼니' 전략 공유 CX센터·혁신회의 신설 등 품질 강조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가운데)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임직원 간담회) '만·나·공: 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에 참석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 감동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임직원 간담회) '만·나·공: 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열고 'AX(AI 전환) 컴퍼니'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만·나·공은 매 분기마다 황 사장이 직접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다.

황 사장은 'AX 가속화를 위한 U+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건 결국 품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고객이 인정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기본부터 챙겨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 사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많은 기업이 AI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속도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객 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다.

황 사장은 지난 2021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고객 가치를 실현할 출발점으로 품질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여러 조직에 흩어진 고객 서비스 관련 기능을 한 데 모아 '고객경험혁신센터(CX센터)'를 직속 기구로 신설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마곡사옥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품질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고 달마다 '품질혁신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황 사장의 품질 경영 행보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해외의 한 시장조사기관은 세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선정했다. 지난달 한국표준협회 주관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평가에선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AI 통화 도우미 서비스인 '익시오'를 출시해 AX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익시오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