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실은 인도의 복합기업 아다니그룹의 항만・물류부문이 필리핀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북부 루손섬 바탄주에 대형 화물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카란 아다니 아다니 포츠 앤드 스페셜 이코노믹 존(APSEZ) 사장은 2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 투자계획을 전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수출입 확대를 위한 대형 항만 개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APSEZ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중 최대 규모인 파나막스급(길이 274m 이내, 폭 32m 이내)의 화물선이 입항가능한 항만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수심은 25m를 상정하고 있다.
아다니 사장은 마르코스 정부 출범 이후 법제도와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항만 외에 공항과 전력, 군수산업과 같은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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