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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중 경제포럼] 왕옥결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장 "中 금융업계 개방, 중국경제 호조 이끌 것"

장은주 기자 2023-09-14 18:54:46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
왕옥결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장이 14일 서울 중구 명동 중국건설은행타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미래 경제 협력 포럼'에서 '금융업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및 크로스보더 인민폐 결제'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왕옥결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장은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 금융업계의 개방이 중국 경제의 호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왕 지점장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건설은행타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미래 경제 협력 포럼'에서 '금융업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및 크로스보더 인민폐 결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중국인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외에 상용된 위안화의 총액은 2017년보다 3.4배 증가한 42조 위안(약 5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위안화의 상용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왕 지점장은 "위안화 상용화의 중심에는 중국 당국의 수준 높은 개방이 있다"며 "중국은 질적·양적 발전을 일궈 G2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위안화는 세계 5대 외화 통화 및 지급 통화에 해당된다. 실제 중국인민은행은 40여개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총 금액은 4조 위안(약 728조84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과는 지난 2009년 1800억 위안(약 32조7978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 같은 효과를 누린 중국인민은행은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해 금융·보험 업계에 대한 대외 개방을 끊임없이 탐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왕 지점장은 중국건설은행의 한국 현지 경영을 통해 한·중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건설은행은 2004년부터 약 19년간 한국 현지 경영을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한·중 무역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외 개방과 함께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왕 지점장은 "중국 당국의 법률·제도적 지원 등에 힘입어 위안화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위안화를 더욱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안 구축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