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본격 여름 성수기와 국내 여행 시즌이 맞물리며 애슬레저·워터 스포츠 브랜드가 호황을 맞고 있다. 요가·헬스는 물론 물놀이나 등산·골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배럴은 올해 엔데믹 물살을 타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8억원으로 4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여름 성수기 타겟 상품력 강화, 시스템 개선, 조직 재정비, 경영 효율화 등을 꼽았다. 특히 주력 아이템 위주의 상품 구성과 안정적 매출 회복에 집중한 결과, 워터 스포츠 의류 및 용품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는 스윔 라인 제품은 그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안다르 역시 올 2분기 600억원의 매출 고지를 넘어서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안다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0억원으로 업계 최고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오르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안다르는 품질 우선, 고객 만족에 집중해 호실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매몰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노력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남성 애슬레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상과 비즈니스는 물론 골프와 프리미엄 짐웨어 등 기능성을 강화한 압도적인 제품으로 남성 재구매 행렬을 유도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 2분기 안다르 맨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성장한 184억원이다.
또 테니스, 워터컬렉션, 안다르 주니어 등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객 증가 등 우호적 시장 분위기와 메인 판매 시즌이 지속되는 3분기에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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