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상승세로 판매를 견인하며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4233억원, 영업손실 1120억원, 당기순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20억원으로 전년(2021년) 영업손실(2613억원) 대비 57.1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2660억원) 대비 77.4% 줄어든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회생절차 돌입 전인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와 수출 등 전반적인 판매 상승세와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2021년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1만3960만대를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와 '칸' 등 제품개선 모델과 신차 '토레스'가 판매를 견인했다. 판매는 지난 2021년 1분기(1~3월) 이후 8분기(2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2021년 대비 3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KG그룹의 인수로 분기(3개월) 최대 판매와 2018년 4분기(1조527억 원) 이후 4년 만에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손익 실적은 판매 상승세와 재무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원가 구조 개선과 판매 관리비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상품 구성 등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2021년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분기 최대 판매와 함께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손실 규모가 2021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도 신차 출시와 토레스 글로벌 론칭, 신흥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며 재무 구조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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