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免, 온오프 '명품 면세점' 입지 다져...온라인 명품관 '소공 1번지' 운영

이호영 기자 2021-11-02 09:50:15
글로벌 첫 온라인 면세 명품관..."명품 30여개 브랜드 5000개 상품 선봬"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데일리동방]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세계 첫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 '소공 1번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명품관 사이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서울 중구 소공동 지명을 따 만든 '소공 1번지(Sogong 1st Ave.)'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새로 연 명품 브랜드 전용관이다.

패션·주얼리·시계 명품 브랜드 30여개 약 5000개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면세점에선 구입할 수 없었던 고가 가방과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취급, 판매한다.

추후 롯데면세점은 소공 1번지에 와인과 위스키 전용관도 만들어 명품 주류 상품의 온라인 예약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며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소공 1번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직소싱함에 따라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이며 100% 사후 서비스(AS)를 보장하는 등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역량은 롯데면세점 오픈 첫해인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영업 첫해부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부티끄 면세점으로 도약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는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을 매해 차례로 들여오며 전 세계 면세업계에선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 빅 3'를 모두 유치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소공 1번지 오픈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져온 '명품 면세점'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다지기 위한 포석이다.

또 최근 MZ세대의 명품 구매가 온라인 명품샵으로 이동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 역시 롯데면세점이 온라인 명품관 오픈을 추진한 요인 중 하나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매출 구성비는 2016년 25%에서 2020년 45%까지 신장하며 고객의 온라인 구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공 1번지까지 가세함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역량을 살려 소공 1번지를 열었다"며 "소공 1번지에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해 롯데면세점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명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면세점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인 대비에 나서왔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플랫폼에 라이브 커머스 페이지를 신설해 월 1회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