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고용 창출을 위해 기획한 박람회는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9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제조, 건설, 서비스, IT, 금융 등 부문의 2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채용)과 취업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금융그룹 계열사들도 별도 부스를 마련한다. KB국민은행, KB손보,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5개 계열사는 현장채용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구직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하고 직무과정별 상담, 모의면접 등을 지원한다.
박람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취업반 등 직업계 학생부터 전역(예정)장병, 이공계 인력, 중장년, 경단녀 등 다양한 구직자들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해 박람회는 1~2차에 걸쳐 상반기 코엑스와 하반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각각 230여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모두 5만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단일 박람회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구직자가 방문한 해는 2015년 코엑스 행사 때로 3만5000여명이 찾았다. 국민은행은 올해 박람회 장소가 코엑스인데다 이틀 연속 열리는 만큼 최다 방문자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뿐 아니라 KB굿잡 홈페이지를 통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전문 취업컨설턴트의 온라인 무료 취업컨설팅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 구직자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박람회 사전행사로 운영중인 'KB굿잡 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 역시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구인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박람회 참여기업이 현장 또는 추후 면접을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할 경우 지난해까지 직원 1인당 50만원을 지급한 'KB굿잡 채용지원금'을 올해부턴 100만원으로 늘렸다. 해당 기업의 대출에는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그룹 홍보모델인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씨도 이번 박람회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굿잡 박람회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와 만나 생생한 정보도 듣고 다양한 맞춤형 컨설팅과 취업전략 특강 등에도 참여해 아직 틔우지 못한 꽃봉오리를 꽃피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2차 KB굿잡 박람회는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14회 개최된 KB굿잡 박람회의 누적 방문자수는 25만여명에 달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KB굿잡을 통해 올해 5만7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고, 1만2000여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며 "채용지원금은 7300여건 40여억원으로, 올해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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