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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3분기 순익 4221억원...건전성 관리 효과로 매분기 흑자 유지

방예준 기자 2025-11-13 13:01:40

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모두 하락...자본적정성 지표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채무자 상환능력 저하로 영업 수익 창출은 제한적

2025년 3분기 저축은행 손익 현황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어들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저축은행 잠정 결산결과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업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651억원 증가하면서 올해 매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다중채무자 충당금 추가 적립을 진행했으나 부실채권 정리·선제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어든 영향이다. 다만 수신 증가·여신 감소 및 신규대출 취급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 성장세는 둔화됐다.
 
3분기 저축은행업권 총자산은 1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늘었다. 이 중 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 수신은 105조원으로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7%로 전분기(15.6%) 대비 0.07%p 상승했다.
 
연체율은 6.9%로 전분기(7.53%) 대비 0.63%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전분기(9.49%) 대비 0.7%p 하락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9%·10.59%에서 매분기 감소하는 중이다.
 
같은 기간 유동성 비율·대손충당금 비율은 122.31%·110.83%로 법정기준 100%를 상회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회복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이 일부 개선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거래자 채무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 리스크로 인해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 효과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앞서 건전성 제고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 역량 축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영업 경쟁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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