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 중인 혁신적인 AI(인공지능) 캐릭터 기술을 공개한다. 정해진 대사만 반복하던 기존의 NPC(Non-Player Character)를 넘어 이용자와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AI 동료가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파트너로 참여해 ‘PUBG 앨라이(PUBG Ally)’의 개발 현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PUBG 앨라이’는 크래프톤의 대표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에 적용될 CPC(Co-Playable Character)다.
CPC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AI 기술이다. 엔비디아의 AI 아바타 생성 기술인 ‘엔비디아 에이스(ACE)’와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On-device SLM)’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의 말과 행동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깊이 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미 지난 3월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서 첫 CPC인 ‘스마트 조이’를 실험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기술을 글로벌 히트작인 PUBG 프랜차이즈에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양사의 오랜 기술 협력이 낳은 구체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래프톤은 AI를 미래 게임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엔비디아는 자사의 AI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PUBG 앨라이’의 기술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이용자들이 AI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재미를 경험하게 될지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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