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신화통신) 중국 난징(南京)대학 천문공간과학학원의 리상훠(李尚活) 부교수와 추커핑(邱科平)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형성 단계에 있는 '칠중성계'를 발견했다. 난징대학은 다중성계의 형성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직접적인 관측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천문학'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됐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인 리상훠 부교수는 관측 결과 은하계 내 절반 이상의 항성이 '쌍둥이' 또는 '다둥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항성계의 상호 작용이 감마선 폭발, 중력파 '파동' 등 경이로운 우주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국제 연구팀은 중국, 독일,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등 16개 대학, 과학연구기관의 학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연구팀은 칠레에 위치한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를 이용해 지구에서 약 4천240광년 떨어진 고질량 항성 형성 영역인 NGC6334IN을 관측하면서 그 핵심구역에서 7개의 원시항성을 발견했다. 동역학 분석과 수치 시뮬레이션 결과, 이들 칠중성계는 강착(부착)원반의 붕괴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천문학' 심사위원들은 이번 관측이 강착원반의 붕괴로 다중성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가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고질량 다중성계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리 부교수는 앞으로 ALMA 등 국내외 선진 천문관측 장비를 바탕으로 우주 탐사 임무를 체계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수치 시뮬레이션 등 방법을 이용해 쌍성 및 다중성계의 형성 메커니즘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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