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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유럽 공조업체 플랙트 인수 완료…냉난방공조 시장 본격 진출

정보운 기자 2025-11-06 17:45:24

AI 인프라 확산 대응해 글로벌 냉난방 공조 역량 강화

삼성전자가 인수한 독일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글로벌 전자·가전기업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 Group)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플랙트그룹의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8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유럽을 비롯해 65개국에서 중앙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며 연 매출 7억 유로 이상을 기록하는 글로벌 공조업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첨단 공조 기술력 확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확대로 데이터센터용 냉난방 공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4시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냉각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441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핵심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통합 공조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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