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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하이난 디지털 경제, 데이터와 정책으로 힘차게 '질주'

高亢,刘邓,赵鑫虎 2025-09-26 15:05:27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중국 하이난(海南)의 디지털 경제가 데이터 흐름과 정책적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의 '디지털 항구'로 불리는 푸싱청(復興城) 인터넷 정보산업단지. 이곳에 들어서면 데이터 크로스보더와 해외로 뻗어가는 라이브 커머스의 역동적인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의 중점 단지인 하이커우(海口) 푸싱청(復興城) 인터넷 정보산업단지를 지난해 2월 10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우광위(吳廣宇)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D&B) 중국지역 회장은 하이난 D&B가 지난 2023년 말 하이난 최초로 데이터 해외 이전 보안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금까지 15만 개가 넘는 기업 코드 신청을 처리하며 플랫폼 개발자와 의약·자동차 등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더 신속하게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의 안전한 흐름을 보장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하이난을 중심으로 전 세계 데이터를 집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초 하이난 D&B는 부가가치 통신업무 운영 시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가 구축한 공급망 평가망은 이미 6만 개의 중국 기업이 글로벌 바이어와 연결되는 데 기여했다.

한편 D&B 사옥 1층의 크로스보더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에서는 파키스탄 출신 진행자 아사드가 영어로 코코넛 조각 공예품을 소개하며 열정적인 멘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롼닝(阮寧) 하이난 닌하오(您好)미디어테크그룹회사 회장은 "우리는 1천 명이 넘는 해외 라이브 스트리밍 크리에이터와 계약을 맺었으며 30여 개 국가(지역)로 방송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하이난 무비자 입국 정책과 데이터 크로스보더의 강점을 활용해 회사의 월간 크로스보더 매출이 최대 347만 위안(약 6억8천만원)을 돌파했으며 장난감과 후추 등 상품이 유럽·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라이브 스트리머 우스만은 자신이 수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하루 최고 매출이 약 2만 위안(392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하이난 하이커우 푸싱청 인터넷 정보산업단지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라이브 스트리머 우스만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이커우 푸싱청 인터넷 정보산업단지는 하이난 13개 자유무역항의 핵심 단지 중 하나로 알리바바, 징둥(京東), 테슬라 등 8천여 개 기업이 모여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600억 위안(31조3천600억원)을 넘어섰다.

이곳은 국가 문화 수출 기지, 국가급 과학기술 기업 인큐베이터 등 10여 개의 국가급 인증을 획득하며 '플랫폼+정책+서비스+생태계'의 복합적 강점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발전은 정층설계(頂層設計∙Top-level design)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 구이뤄바이(桂若柏) 하이난성 공업정보화청 정보산업처 처장은 하이난이 '더블 기가비이트' 네트워크, 국제 해저케이블, 국제 통신 업무 출입구국, 녹색 데이터센터 등의 구축을 가속화하며 자유무역항 산업 혁신 발전을 위한 탄탄한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하이난성의 디지털 무역액은 135억3천만 위안(2조6천518억원)에 달했으며 그중 수출액은 85억3천만 위안(1조6천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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