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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옥상 빌려주고 돈 번다?...中 충칭, '태양광+'로 이룬 녹색 혁신

黄兴,王全超 2025-09-25 18:37:26

(중국 충칭=신화통신) 충칭(重慶)시가 '태양광+' 융합 발전 모델을 통해 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칭시 치장(綦江)구 화바(花壩)촌의 마을 주민 레이우빈(雷五彬)의 집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가지런히 놓인 채 녹색 전력 에너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그는 "옥상의 여유 면적을 태양광 기업에 임대하면서 추가 수입이 생겼다"면서 "매년 1천200위안(약 23만5천200원) 이상의 임대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바촌에는 이러한 가구가 10개가 넘는다.

충칭(重慶)시 치장(綦江)구의 한 농가 옥상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진/신화통신)

치장구 농촌에서는 분산식 태양광 프로젝트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 지역의 분산식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계통연결 총 설비용량은 9.4MW(메가와트), 누적 발전량은 242만㎾h(킬로와트시)에 달한다.

'태양광+농업'도 농업의 녹색 저탄소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계통연결 이후 일조 조건이 양호해 하루 발전량이 약 1천㎾h에 달합니다." 퉁량(銅梁)구 가오차오(高橋)촌에 위치한 충칭 젠커(健科)생태농업발전회사 양식장 책임자 왕청(王成)은 올 8월 양식장에 160㎾(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계통연결을 완료됐다면서 연평균 발전량은 16만㎾h, 연간 수익은 6만 위안(1천176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상 전력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여분의 전력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수년간 충칭은 '태양광+농업' 모델을 기반으로 토지 임대, 현지 고용, 수익 배당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왔다.

퉁량구의 중국광핵그룹(CGN) 가오러우웨이신(高樓維新) 150MW 집중식 태양광 프로젝트는 연간 400위안(7만8천400원)의 가격으로 토지를 임대하고 있다. 현지 일반 기준보다 높은 임대료 덕분에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 증대 경로가 마련된 셈이다. 프로젝트가 전면 가동되면 주변에 1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일 충칭시 량장(兩江)신구에 위치한 싸이리쓰(賽力斯·SERES) 슈퍼팩토리의 신에너지차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태앙광+충전대'도 농촌의 녹색 모빌리티를 뒷받침하고 있다. 치장구 타오화산(桃花山) 중턱에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충전 일체화 충전소가 들어서 있다. 농촌 지역의 충전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촌 지역의 '태양광 발전+에너지 저장 조절+전력 충전 서비스'라는 녹색 모빌리티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치장 전력공급회사 관계자는 역내에 7대의 충전대가 마련돼 '태양광 우선 소비, 잉여 에너지 저장, 에너지 야간 충전 및 주간 사용'이라는 스마트 운영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조량이 많을 때는 일상 충전 수요를 충족하고 잉여 전력은 에너지 저장 장치에 저장해 신에너지차에 녹색 전력을 꾸준히 공급하는 식이다.

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충칭시 농촌 지역은 앞으로 '태양광+' 응용 시나리오를 한층 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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