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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경량화·고성능 번역 특화 LLM '이브 로제타' 오픈소스로 공개

선재관 기자 2025-09-01 16:12:01

'파파고' 긴장해…뉘앙스까지 읽는 'AI 번역기' 무료로 푼다

야놀자, 자체 개발한 번역 특화 LLM ‘EEVE ROSETTA’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자체 개발한 번역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이브 로제타(EEVE ROSETTA)’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야놀자는 1일, 누구나 사용 가능한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브 로제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야놀자가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받은 한국어 LLM ‘이브(EEVE)’를 기반으로 하며 영어·중국어·한국어 등 10여 개 언어 간의 번역을 지원한다.

이브 로제타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화와 고성능이다. 4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로 구성돼 일반적인 번역 LLM보다 크기를 절반 이상 줄였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은 낮추고 추론 정확도는 높였으며 일반 PC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히 단어를 치환하는 것을 넘어 번역 원문의 문맥과 뉘앙스, 감정까지 파악해 매끄러운 번역문을 생성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야놀자는 이브 로제타를 기업, 공공기관, 개인 개발자 누구나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이는 여행 산업을 넘어 커머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은 “EEVE는 단순 AI 모델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다국어 LLM 개발 범위를 확대해 전 세계 고객이 야놀자의 버티컬AI 서비스로 더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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