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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오스트리아 초콜릿 회사 "中, 고품질 제품·서비스 소비 늘어...전망 낙관적"

孟凡宇,贺灿铃,方喆 2025-08-19 10:38:45

(빈=신화통신)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의 작은 마을 베르글에는 여름 성수기마다 매일 2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초콜릿 극장'이 있다. 베르글에서 8천㎞ 이상 떨어진 중국 상하이에도 거의 똑같은 초콜릿 극장이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두 극장은 오스트리아 초콜릿 회사 '조터'가 오픈한 초콜릿 테마 체험 매장으로, 방문 및 시식 외에도 핸드메이드 체험, 영화 상영, 전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일 방문객들이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 베르글에 있는 '조터 초콜릿 극장'에서 초콜릿을 맛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조터의 줄리아 조터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지방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터 CEO는 미래 중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터는 1987년 조셉 조터가 설립한 오스트리아의 초콜릿 분야 가족 기업이다. 고등학교 시절, 조셉의 딸 줄리아는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중국에서 지냈다. 조터가 새로운 시장 확장을 고려했을 때, 줄리아는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을 설득해 중국 시장 개척을 추천했다.

줄리아는 중국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추진했다. 바로 초콜릿 극장과 같은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초콜릿을 맛보고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초콜릿 문화를 육성하고자 했다.

지난 2014년 상하이시 양푸(杨浦)구에 '조터 초콜릿 극장'이 정식 오픈됐고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0년 넘게 중국 시장에서 활동해 온 줄리아는 중국의 개방 정책과 기업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이 조터와 같은 외국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는 많은 법규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하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현지 주민들도 매우 우호적이었죠. 또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훌륭한 파트너들을 만났습니다." 줄리아의 말이다.

2022년 9월 2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조터 초콜릿 극장'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조터는 2018년부터 매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수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조터 부스에 다양한 맛과 디자인의 초콜릿을 전시했는데, 많은 사람이 직접 와서 맛을 봤습니다. 시식 행사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혼잡을 빚기도 했죠." 줄리아는 CIIE 참가 경험에 대해 "정말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조터는 오는 11월 CIIE에서 50가지 신제품과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CIIE를 통해 줄리아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을 직접 목도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소비 수준이 회복되고 있으며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터 초콜릿을 찾는 시장 수요와 중국 내 '초콜릿 극장' 방문객 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경제의 미래를 자신한다"면서 "중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협력하도록 이끌어 나갈 역량을 지녔음을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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