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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판결문 초안 작성, 의료 진단도?...中 선전, 일상 생활 속 AI가 '척척'

陈宇轩,毛思倩,白瑜,梁旭 2025-08-19 09:49:16

(중국 선전=신화통신)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버스그룹은 약 6천 대의 소속 택시에 인공지능(AI) 스마트 통역기를 탑재해 택시 기사의 업무 부담을 덜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선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선전완(深圳湾) 공원으로 가주세요." 중국어를 하는 택시 기사와 영어로 말하는 외국 승객이 아무런 문제 없이 소통한다.

장비 제공업체인 신이(新譯)정보테크(선전)회사 책임자 톈량(田亮)은 "일상 교통수단인 택시는 생활 속에서 AI 스마트 통역기를 가장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9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핑산(坪山)구에서 환경미화원과 함께 작업 중인 환경미화 로봇. (사진/신화통신)

선전 출입경변방총검사소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전 각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343만2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이에 선전버스그룹은 산하 도시 관광버스, 공원 관광차, 교통 허브 서비스센터 및 매표소 등 다양한 곳에 AI 스마트 통역기를 배치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AI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AI 기술은 단말기 제품 및 구체적인 응용 시나리오와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특히 선전은 도시 전체를 AI 신기술∙신제품의 실험장으로 삼아 풍부한 시나리오를 통해 기술 검증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부터 ▷선진 제조 ▷저고도 경제 ▷금융 서비스 ▷도시 거버넌스 ▷교통 운송 등 분야에서 200개에 육박하는 'AI+도시' 응용 시나리오를 차례대로 개방했다.

의료 서비스 측면에서도 AI의 심층적 응용이 이뤄지고 있다. 한 65세 환자가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뤄후(羅湖)의원그룹 둥먼(東門) 지역사회 건강센터를 찾았다. 환자가 스마트 장비를 통해 생체 징후 정보를 제공하자 건강 보고서와 제안서가 곧바로 의사 시스템으로 전송됐다.

'AI 임상 보조 시스템'에서 즉시 담당 의사에게 중요한 경고를 보냈다. 흉통의 유발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협심증, 위산 역류, 관상동맥 종합증후군 또는 대상포진 등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선전 전역의 400여 개 지역사회 건강서비스 기관에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 진료 보조 장비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선전시 롄화산(蓮花山)공원에 등장한 자율주행 관광차와 판매차. (사진/신화통신)

생태 보호 측면에서도 AI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선전시는 AI 기술로 맹그로브 습지의 일체형 스마트 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에서는 시공간 디지털 기반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을 결합해 85종의 물새와 20종의 숲새 등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을 정확하게 식별한 뒤 자동으로 모니터링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생태 보호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활용은 사법 재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선전 법원의 AI 보조 재판 시스템은 지난해 6월 도입 이후 재판 업무의 4대 핵심 단계와 85개 절차의 스마트화를 지원해 왔다. 판사는 시스템 내에서 정보 검증, 법규 및 판례 조회, 적용 법률 확인 및 사법적 의사 정책 결정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사건 자료 분류, 정보 발췌, 정부 데이터 조사, 법조문·판례 정리, 공판 준비, 판결문 초안 작성 등 전 과정에 걸쳐 보조 작업을 수행한다.

향후 선전은 더 많은 AI 응용 시나리오를 개방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100개의 응용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방해 기업의 제품 연구개발(R&D), 기술 세대교체, 성능 검증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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