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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구이저우, '전력 개조'로 효율·관광객 두 마리 토끼 잡아

李雅君 2025-08-18 21:06:10

(베이징=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이 전력 개조를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올여름 휴가철을 맞은 구이저우성 칭전(清鎮)시 상수이(上水)촌은 관광객들의 핫플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수이촌이 관광 거주 산업 개조를 시작할 때 남방전력망회사는 '전력 선행'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마을 전체 전력망이 스마트화로 개조되고 400kVA(킬로볼트 암페어) 변압기 3대가 증설됐으며, 8㎞의 절연 전선이 부설됐다. 

마을 주민 런(任) 씨는 민박집 바닥의 난방 설비를 가리키며 "예전에는 전압이 불안정해서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집 안의 모든 전자 기기를 동시에 켜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남방전력망회사는 '민박용 전력 사용 패키지'를 출시해 11채의 개조 민박에 맞춤형 에너지 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수이런자(上水任家)' 관광 주거 단지에는 옥상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설비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남방전력망 구이양(貴陽) 칭전 전력공급국 책임자는 "우리는 태양광+에너지 저장+스마트 배전' 모델을 채택해 매년 26t(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전력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각 민박의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마을의 관련 담당자는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APP)을 통해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관광객들에게 농촌의 저탄소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의 전력 수요 파악을 위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방문한 남방전력망 직원들. (취재원 제공)

전력 개조로 인해 새로운 업종도 탄생했다. 완전 전기화 주방 덕분에 68세 양(楊) 씨는 인기 맛집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충전대가 건설되면서 신에너지차 자율주행 관광객도 늘었으며, 마을 여성들은 '전력+전자상거래' 교육을 통해 관광 주거 상품 매니저가 됐다.

민박 주인 저우위린(周玉林)은 스마트미터 지표를 보여주며 "매월 전기 요금 지출이 12%에서 7%로 줄었으며 전력 사용 효율도 더 높아져 매출이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톈핑(田萍) 웨이청(衛城)진 책임자는 "우리는 '탄소 제로 관광 거주 시범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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