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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사노피와 함께 글로벌 임상 본격화…기대 이상 성과 낼 것"

안서희 기자 2025-07-28 18:20:24

美 자회사 통해 ADC 파이프라인 본격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IR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에이비엘바이오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쳐]
[이코노믹데일리] "올해는 사노피 주도의 ABL301 임상 진행을 비롯해 FDA(미국 식품의약국) 가속 승인 등 기대치에 부과하는 성과를 낼 것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ABL301의 진행 상황과 ABL111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데이터,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와 혈액-뇌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 미국 자회사를 통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대표 파이프라인 ABL301은 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로 지난 2022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에이비엘은 2024년 이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 현재는 에이비엘바이오 주도로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임상 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당한다.
 
이 대표는 "1차 목표였던 안전성은 확보됐으며 긍정적인 임상 흐름이 사노피 단독 개발로 이어진다"며 "향후 발표될 임상 리포트를 통해 기술 플랫폼의 우수성이 시장에 더 명확히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항체 치료제 ABL111의 병용 요법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ABL111은 광범위한 CLDN 18.2와 항-PD-1 발현 환자에서 강력한 효능을 입증하며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두텁게 했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ABL111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83%, 질병조절률(DCR)은 100%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경쟁 치료제인 졸베투시맵이 효능을 보이지 못하는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반응을 보여 시장 확장성을 입증했다.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ABL001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와의 공동 임상을 통해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그는 "올해 말이면 ABL001의 프로그레션 프리 서바이벌의 데이터(PFS)가 발표 될 것"이라며 "FDA에서 가속 승인을 추진한 결과가 어쩌면 2차 치료제에서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담도암 치료제 2차 치료제에 이어 담도암의 1차 치료제 뿐만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항체가 병용되는 3중 병용요법으로 대장암, 위장암, 자궁암 등의 적응증을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네오크바이오는 이번 1400억원의 유증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설립됐으며 이중항체 기반 ADC 파이프라인(ABL206, ABL209)을 통해 글로벌 AD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이 연내 예정돼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나스닥 상장 등의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네오크바이오을 통해 얻은 성과는 한국 본사로 귀속되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장기적인 재정 자립성과 글로벌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과 글로벌 진출 구조를 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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